B형간염 피검사에서 항체가 있다고 들었지만 백신 때문인지 감염 후 생긴 건지 헷갈렸던 실제 경험과 이를 구분하는 방법을 정확히 안내합니다.
B형간염 피검사 후 항체가 있다고 했을 때, 제가 겪은 이야기
올해 초 건강검진 결과를 받았는데
"B형간염 항체가 있습니다"라는 소견이 적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괜찮구나 하고 넘겼지만
며칠 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항체가 백신 때문일까? 아니면 내가 B형간염을 앓고 난 걸까?'
그때부터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괜히 찝찝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다시 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항체가 있다고 다 같은 건 아니었습니다
병원에서 처음 들은 설명은 단순했어요.
"항체가 있으니까 괜찮아요"라는 말.
하지만 인터넷을 뒤져보니
B형간염 항체는 백신으로 생긴 경우와
실제 감염 후 회복되며 생긴 경우 두 가지로 나뉘더라고요.
둘 다 항체는 맞지만, 의미는 전혀 다르다는 걸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어떤 항체인지 알고 싶다면 추가 검사밖에 없습니다
결국 또 피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항체 하나만 보는 게 아니라
HBsAg, HBcAb, HBsAb 세 가지 항목을 함께 요청했습니다.
병원에서는 별다른 설명 없이 채혈했지만
제가 사전에 공부해둔 내용을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며칠 뒤 결과가 나왔고,
정확히 어떤 유형의 항체인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받은 검사 결과는 이랬습니다
- HBsAg(표면항원): 음성
- HBcAb(코어항체): 음성
- HBsAb(표면항체): 양성
이 조합은 백신으로 인한 항체 형성이라는 걸 뜻한다고 합니다.
즉, 저는 감염된 적 없이 백신 덕분에 항체가 생긴 상태였던 거죠.
이 결과를 받고 나서야
속이 편해졌고, 찝찝했던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실제 겪어보니 알겠더라고요
'그냥 항체가 있다고 다 끝이 아니구나.'
혹시라도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다면
간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잖아요.
가족 중에 간염 병력이 있는 경우,
혹은 백신을 언제 맞았는지 기억이 없다면
꼭 항체가 생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헷갈린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 과거 건강검진 결과 다시 살펴보기
예전 진료기록에 B형간염 관련 결과가 있다면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 기억 안 나면 혈액검사 3종 요청하기
HBsAg, HBcAb, HBsAb를 동시에 검사해야 구분이 가능합니다.
✔ 백신 접종 여부 가족에게 물어보기
특히 유아기에 맞았던 백신은 부모님이 기억하고 계실 수 있습니다.
✔ 검진센터보단 내과·감염내과 추천
좀 더 정확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감염내과에서 확실히 알았어요.
✔ 불안한 마음 있으면 바로 검사하기
의외로 검사비가 크지 않고, 하루 만에 결과 나옵니다.
B형간염 피검사에서 자주 하는 질문들
항체가 있으면 백신을 다시 안 맞아도 되나요?
항체 수치가 충분하다면 재접종은 필요 없습니다.
HBcAb가 양성이라면 무조건 감염됐던 건가요?
맞습니다. 백신으로는 생기지 않기 때문에 과거 감염이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항체가 있다고 해서 감염 위험이 완전히 없나요?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 항체 수치가 떨어질 수 있으니 주기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항체 수치는 건강검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다만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려면 세 항목 검사가 필요합니다.
어떤 병원에서 이런 검사를 받을 수 있나요?
일반 내과나 감염내과, 종합병원에서 가능합니다.
정리합니다, 핵심은 '항체가 생긴 이유'를 아는 것
B형간염 피검사에서 항체가 있다는 말만 듣고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셨다면
한 번 더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 항체가 백신으로 생긴 것인지,
자연 감염 후 생긴 것인지에 따라
의미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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