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회계관리제도, 왜 이리 복잡할까? 그래도 이건 꼭 알아야 합니다
상장사라면 피할 수 없는 ‘내부회계관리제도’. 준비는 매년 하지만,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대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죠. 특히 외부감사와 연결되면 압박감은 더 커집니다. 오늘은 그 헷갈리는 개념들을 실무 중심으로 정리해드릴게요.
내부회계관리제도, 정말 어려운 이유
사실 ‘내부회계관리제도’라는 단어 자체부터가 벽처럼 느껴지죠.
설계, 운영, 평가, 보고... 말은 쉬운데 막상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건지 헷갈리기 일쑤입니다.
“지금 이 문서 작업은 설계야? 운영이야? 평가인가?”
현장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에요. 게다가 외부감사 시점이 다가오면 감사인은 “통제가 왜 없냐, 설계 문서 어딨냐”
묻는데, 우리는 “설계돼 있는데요?”만 되풀이하다가 결국 답을 못하곤 하죠.
출처 : 유튜브 에어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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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감사와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연결고리
외부감사는 무엇을 감사하나요?
외부감사의 핵심은 딱 하나입니다.
“재무제표가 공정하게 작성됐는가”
회사 내부의 전략, 윤리경영, 영업계획 등은 사실 관심 없습니다.
감사인은 오직 **재무제표와 관련된 통제(Internal Control over Financial Reporting, ICFR)**만 봅니다.
그렇다면 통제는 왜 중요할까요?
예를 들어, 우리 회사가 매출채권 20조를 재무제표에 적었다면,
감사인은 그 20조가 맞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수치를 ‘전수’로 확인하긴 어렵기 때문에 ‘통제가 잘 작동하고 있는가’를 봐서 신뢰도를 판단하는 거죠.
핵심은 '통제가 잘 설계되고 운영되는가'
통제의 단계는 이렇게 나뉩니다
- 설계(Design): 통제할 구조가 있는가? 예: 승인 절차 시스템 존재 여부
- 운영(Operation): 실제로 실행됐는가? 예: 승인 버튼을 실제로 눌렀는가
- 평가(Evaluation): 실행된 통제가 효과적이었는가
- 보고(Reporting): 그 결과를 문서화하고 공시했는가
실무 팁: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자료나 활동이 이 네 단계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파악하는 게 출발점이에요.
업무 중 계속 헷갈리면 포스트잇으로 책상에 붙여놓고 보셔도 좋아요.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잘 설계하려면?
매출채권 예시로 보는 실무 적용법
- 통제 설계: 매출 발생 시, 세금계산서 발행 전 담당자의 승인 절차가 있다.
- 운영 확인: 실제로 2024년 전체 거래 중 90% 이상이 이 승인 절차를 거쳤는가?
- 증빙 확보: 전산 시스템에서 승인 이력 캡처 또는 로그파일 제출 가능해야 함.
🔍 감사인은 말로 하는 인터뷰를 신뢰하지 않아요. “저희는 승인해요”는 증거가 아닙니다.
문서, 시스템, 로그를 통해 증빙할 수 있어야 해요.
왜 이걸 꼭 챙겨야 할까요?
- 감사 범위 축소: 통제가 잘 돼 있다고 평가되면, 감사 절차가 간소화될 수 있어요.
- 비용 절감: 시간, 인력, 자료 준비 등에서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죠.
- 내부 검토 체계 정비: RCM, 설계 문서 등을 제대로 준비해두면 다음 해엔 훨씬 수월합니다.
특히 이런 분들께 필요해요
-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첫해를 준비하는 중소 상장사 실무자
- 외부감사 대비가 막막한 경력 1~3년 차 회계 담당자
- 업무는 하고 있지만 통제 개념이 잘 안 잡히는 분들
이제는 “왜 이걸 해야 하지?”라는 질문 대신,
“어떤 통제가 잘 설계되고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가?”라는 관점으로 접근해보세요.
아는 만큼 덜 고생합니다. 필요한 건 거창한 시스템보다도,
내부의 통제를 설계하고 증빙할 수 있는 문서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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